뉴욕증시 S&P 사상 최고치…미국경제 개선 기대, 다우 0.44% 상승

뉴욕증시 S&P 사상 최고치…미국경제 개선 기대, 다우 0.44% 상승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2 08:20
수정 2016-07-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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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뉴욕증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긴장 속에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추이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9포인트(0.44%) 상승한 18,226.9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26포인트(0.34%) 높은 2,137.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88포인트(0.64%) 오른 4,988.64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015년 5월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인 2,134.72를 넘어섰고, 나스닥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S&P 500 기업 중에서 76개 기업 주가가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주요 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넘어선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심어준 데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참의원 선거 승리에 따른 추가 부양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채권과 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된 자금이 다시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0.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임의소비업종도 각각 0.5% 넘게 올랐고, 에너지업종과 산업업종, 소재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 방어주인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JP모건과 씨티그룹은 각각 0.7%가량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한 데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주말 1급 비밀의 테슬라 ‘마스터플랜’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3.6% 상승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도 미 경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주리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상당히 안정적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이라며 낮은 금리는 금융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주식시장은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발표되느냐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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