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맥주제조업체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는 오는 23일부터 미국 대선이 끝나는 11월까지 ‘버드와이저’를 ‘아메리카’로 이름을 바꿔 출시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맥주는 미국 내에서만 유통되며, 대선이 끝나는 대로 다시 본명인 ‘버드와이저’로 환원될 예정이다. 도안도 미국 냄새가 물씬 나도록 탈바꿈한다. 버드와이저의 생산업체를 뜻하는 ‘AB’(안호이저-부시 약자)는 미국을 의미하는 ‘US’로 바뀐다.
이 같은 한시 개명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 리우데자네이루하계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05-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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