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열혈 父情’…2살 딸 공격 퓨마 주먹날려 쫓아

캐나다 ‘열혈 父情’…2살 딸 공격 퓨마 주먹날려 쫓아

입력 2015-09-23 11:34
수정 2015-09-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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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2살 배기 딸을 공격하던 퓨마( 일명 쿠거)를 주먹으로 때려 쫓아낸 아버지가 화제다.

’열혈 부정’의 주인공은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밴쿠버 섬 서부 해안가의 한적한 마을인 타시스에 사는 트래비스 닐슨씨.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그는 전날 두 딸을 데리고 자택 뒷마당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난데 없이 나타난 퓨마가 작은 딸 브리를 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퓨마는 뒷마당 한 켠의 헛간 쪽에서 달려와 브리의 등과 머리를 물어대고 있었고 순간 닐슨씨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달려가 딸의 옷을 잡아끌어 당기면서 동시에 퓨마의 면상에 주먹을 날렸다.

퓨마가 이내 브리를 떨어트리고 주춤거리는 사이 딸을 떼어낸 그는 “꺼져”라고 소리쳤다. 일격을 당한 퓨마는 주변 숲 속 나무 위로 달아났다.

닐슨씨는 “퓨마가 너무 순식간에 나타나 전후 기억이 안 날 정도”라며 “처음에는 브리를 물고 있는 짐승이 큰 개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퓨마인 줄 알아차렸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딸 브리는 곧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물린 상처가 깊지 않아 회복에 지장이 없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기는 오른쪽 귀 윗부분과 등에 한 곳, 가슴에 두 곳의 물린 자국이 있지만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가 지났지만 가족들이 아직도 떨고 있다고 전한 닐슨씨는 “시간이 지나도 절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해 쿠거를 찾아내고 사살했다.

또 다른 퓨마나 위험한 짐승을 미리 찾기 위해 숲속에 덫을 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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