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시장 호조…美 제조업 공백 메우나

美 주택시장 호조…美 제조업 공백 메우나

입력 2015-06-23 08:34
수정 2015-06-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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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지난달 5년 6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22일(이하 현지시간) 집계되자 이것이 제조업 공백으로 말미암은 경제의 취약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다고 로이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가 연간 기준 535만 채로 전달보다 5.1% 증가하며, 2009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이날 집계했다.

신축 주택까지 포함한 전체 판매 증가율은 2007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판매에서 기존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라고 로이터는 집계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존 주택 판매는 시장이 예상한 526만 채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생애 첫 주택 구입자 비율이 지난달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NAR에 의하면 기존 주택 판매에서 생애 첫 구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달 32%로, 2012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5월에는 27%에 그쳤다.

로이터는 그러나 ‘주택 경기 호조’로 평가되는 40∼45%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고 분석했다.

뉴욕 소재 TD 시큐리티스의 밀런 뮬레인 차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올해 초 주춤하던 주택시장 회복세가 다시 가시화됐다”면서 “국내 (경제) 펀더멘털이 다시 견고해지기 시작함에 따라 주택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 상황 개선으로 임금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도 주택 수요를 부추기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지난주 나온 건축 허가와, 소매, 소비자 신뢰, 그리고 고용 지표도 호조를 보였음을 뮬레인은 상기시켰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스테파니 캐럴 이코노미스트는 미 정부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여건도 완화했음을 지적하면서 “올여름에도 주택시장이 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가 전문가들은 제조업이 그간의 달러 강세와 저유가 때문인 에너지 부문 투자 감소로 일부 위축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주택시장 활기가 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지적했다.

한편, NAR의 로런스 윤 선임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면서 따라서 “신규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주택 가격이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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