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5년來 일자리 급증…식당·호텔·관광 견인

미국 뉴욕 5년來 일자리 급증…식당·호텔·관광 견인

입력 2015-02-17 07:50
수정 2015-02-17 07: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금융심장부 월스트리트 의존도 낮아져’월街 없는 성장’ 기대감

미국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최대 도시 뉴욕의 일자리가 지난 5년간 폭발적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호황기였던 1992∼2000년, 2003∼2008년의 구간보다 2009년 이후 현재까지가 일자리 증가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 주 노동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최근 5년간 뉴욕에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42만5천 개로 집계됐다.

NYT는 최근 일자리 증가에서는 뉴욕 경제의 동력으로 여겨져 온 월스트리트의 기여도가 크지 않은 게 가장 눈에 띄는 점이었다고 전했다.

금융 심장부인 월스트리트는 1990년대만 해도 뉴욕시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에서 10%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월스트리트 없이도 뉴욕의 ‘자력 성장’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일자리 증가에서는 호텔, 식당 같은 저임금 영역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광과 건강 서비스 분야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분야로 꼽혔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술 기업은 고용 창출은 물론이거니와 평균 연봉도 8만5천619달러에 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가 성장을 견인했던 과거와 달리,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다변화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양상으로 바뀐 것이다.

뉴욕시는 이 같은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오는 2018년 말까지 25만 개의 일자리가 더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지난 50년 이래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장기간에 걸친 일자리 확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