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S 타깃 ‘제한적 지상군 투입’ 임박

미, IS 타깃 ‘제한적 지상군 투입’ 임박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5-02-12 00:30
수정 2015-02-12 03: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인 女인질 뮬러 사망 확인… 오바마, 의회에 무력사용권 요청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 미국인 여성 인질 케일라 진 뮬러(26)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에 IS를 상대로 한 무력사용권 승인을 요청하면서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놔 IS 사태가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뮬러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뮬러의 유족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도 성명을 내고 “뮬러의 사망을 애도한다. IS를 처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러의 사망은 지난 6일 IS가 동영상을 통해 주장한 지 나흘 만에 공식 확인됐다. 뮬러 가족은 지난 주말 IS로부터 뮬러의 사망을 보여주는 사진 등이 담긴 이메일을 받고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당국에 이를 넘겼으며, 당국은 이를 분석한 뒤 뮬러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그러나 사망 시점과 경위는 공개되지 않아 IS가 뮬러를 이미 살해한 뒤 그 책임을 요르단에 떠넘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요르단군이 시리아 내 IS 거점인 락까 근처의 무기 창고를 공습했는데 이곳은 이전에도 공습했던 지역으로 (뮬러 등) 민간인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한 인터뷰에서 뮬러 가족과 통화한 사실을 전하며 “뮬러 등 미국인 인질을 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IS 등 테러집단에게 몸값을 주지 않는다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IS를 상대로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는 무력사용권 승인을 의회에 요청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주장을 절충해 제한적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놓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절충안에 ‘지속적이고 공격적인 지상작전’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는데 이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제한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의미로, 3년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은 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절충안에 긍정적 입장이어서 의회가 이를 승인할 경우 13년 만에 무력사용권을 승인하는 사례가 된다. 그러나 공습에 주력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장 지상군 투입에 나서는 것은 아니라고 CNN은 내다봤다. IS 공습 과정에서 미군 포로가 발생하거나 추가적 미국민 희생이 있을 경우 지상군 파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S 소속을 자칭하는 해커들이 10일 오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미군 해병대원 가족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해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두 딸을 위협하는 메시지 등을 남겼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들은 트위터에 “유혈이 낭자한 밸런타인데이 #미셸 오바마”라는 문구와 함께 “우리가 당신은 물론 당신의 딸과 남편을 지켜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FBI는 곧바로 수사에 들어갔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구의2동 79번지 일대 모아타운, 주민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최근 구의2동 79번지 일대 모아타운 사업과 관련된 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설명회는 지난 17일 구의2동 주민센터 5층 대강당에서 (가칭) ‘구의2동 1구역 모아타운 추진준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저층 노후주택과 다세대 주택, 경사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이 밀집한 해당 지역의 개선 필요성과 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박 의원은 “구의2동은 오랜 기간 주차난, 경사지 문제,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생활 불편이 누적된 지역”이라며 “모아타운은 주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중요한 기회이므로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소중하다”라며 “오늘 같은 설명회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도시 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구의2동 79번지 일대 모아타운, 주민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02-12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