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독립매체 편집장 “내 세금이 우크라 침공 폭탄으로…부끄럽다”

러 독립매체 편집장 “내 세금이 우크라 침공 폭탄으로…부끄럽다”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3-14 16:13
수정 2022-03-14 16: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CNN 보도
예브게니야 알바츠 뉴타임스 편집장·최고경영자(CEO) 발언

러, 가짜뉴스 유포 관련 형법 개정안 통과
CNN·BBC…다수 매체 취재 중단
알바츠, 반러 인사로 알려져…“이미 늦었다”
예브게니야 알바츠 뉴타임스 편집장·최고경영자(CEO) 유튜브. 2022.03.14
예브게니야 알바츠 뉴타임스 편집장·최고경영자(CEO) 유튜브. 2022.03.1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감행 후 자국 언론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현지 한 독립매체 편집장은 “두렵지 않다”면서 보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자유주의적 성향 독립매체 뉴타임스 편집장이자 최고경영자(CEO) 예브게니야 알바츠(63)는 1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바츠는 그동안 저술과·기사·잡지 등을 통해 러시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로 알려졌다.

러시아 의회는 이달초 러시아군 운용에 관한 ‘가짜 뉴스’를 유포하면 최고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이런 허위 정보가 국가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판단되면 최고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CNN·블룸버그 통신·ABC 방송·영국 BBC 방송 등 다수 외신이 러시아 내에서의 취재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알바츠는 러시아의 통제 강화 이후 최대 160명의 취재진이 러시아를 떠났다며 본인은 계속 러시아에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최근 보도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첨언했다.

그는 “내가 순교자는 아니지만 누군가는 (러시아 내에서 취재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두려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러시아 당국)이 나를 죽일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아무도 내가 영원히 살 거라고 약속하지 않았다”고 의지를 다졌다.

알바츠는 “성장기 시절 우크라이나를 자주 방문한 적 있다”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조국인 러시아에 대해 부끄러움이 크다. 이러한 정서가 러시아 지식인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그는 “내 세금이 우크라이나인들을 죽이는 폭탄에 쓰인다는 게 부끄럽다”며 “내 조국이 한 일에 대해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