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군용 헬멧 5천개 지원에 우크라이나 “다음은 베개냐”

獨 군용 헬멧 5천개 지원에 우크라이나 “다음은 베개냐”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1-27 17:02
수정 2022-01-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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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는 자체 군사훈련
러는 자체 군사훈련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들이 한 훈련장에서 박격포 사격 훈련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국경에 12만명이 넘는 군사를 배치했으며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동맹국 벨라루스와는 다음달 대규모 연합훈련도 벌인다.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독일 정부의 행태에 말문이 막힌다. 지금 농담하나.”

러시아와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독일이 ‘방탄 헬멧 50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냉소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비탈리 클리츠코 시장은 독일 빌트지와의 26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독일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지금 완전무장한 러시아군과 맞서고 있다는 걸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러시아는 당장이라도 우크라이나에 쳐들어올 수 있다. 이 다음엔 어쩔 건가. 베개라도 보낼 건가”라고 쏴붙였다. 

클리츠코 시장은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이며, 한때 독일에 수년간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대공 방위 시스템 등 무기 공급을 요구해왔으나 이날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방탄모 5000 개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우크라이나 편이라는 확실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서울지하철 51개 역사, 폭염 무방비 상태...예산부족으로 냉방 보조기기 공급도 없어”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도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에 냉방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재난 수준의 더위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지향 서울시의회 시민권익위원장(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최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하철 냉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하철 276개 역사 중 51개 역사, 전체의 18.5%가 냉방시설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26개는 지하역사로 냉방 보조기기마저 공급되지 않아 폭염에 사실상 방치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서울지하철의 냉방 민원은 2022년도 18만 1048건에서 2024년 29만 9709건으로 약 66%가 증가했으며, 올해 6월 1일부터 7월 8일 현재 14만 4649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 동기 14만 656건보다 약 3% 상승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5년 8~9월, 지상역사 15곳에 냉방보조기기 60대를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지만, 7월에는 예산 부족으로 냉방 보조기기조차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폭염에 더 취약한 지하역사에는 별도의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200억원과 일반 예비비 1039억원(2025년 제1회 추경 기준)을 보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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