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바다밑 화산 분출 “피해 심각”
화산재 구름 19㎞ 상공까지 뒤덮어
日, 오키나와 등 5년만에 경보 발령
“11시간 뒤 뒷북, 그마저도 빗나가”
美·호주·칠레 등도 발령됐다 해제

태평양 뒤흔든 폭발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인공위성이 15일(현지시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에서 폭발한 해저 화산의 분출 순간을 포착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AP·AFP 통신에 따르면 통가의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헝가헝가 하파이 화산이 15일(현지시간) 폭발했다. 화산은 8분간 화산재, 가스, 연기 등을 수㎞ 상공으로 내뿜었다. 폭발음은 1만㎞ 떨어진 알래스카에서도 들릴 정도로 컸다.

수바 AFP 연합뉴스
통가에서 800㎞ 이상 떨어진 피지의 수도인 수바 해안에 닥친 쓰나미로 거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수바 AFP 연합뉴스
수바 AFP 연합뉴스
화산과 1만㎞ 이상 떨어진 칠레와 페루 연안에도 높은 파도가 일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이날 새벽 “화산 폭발에 의한 쓰나미 위험이 지나갔다”고 밝혔다.


무로토 교도 연합뉴스
일본 고치현의 무로토시 항구에 정박 중이던 소형 어선들이 쓰나미에 의해 침몰해 있다.
무로토 교도 연합뉴스
무로토 교도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태평양 이웃국가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번 화산 폭발에 따른 한국인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2-01-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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