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말폭탄’ 퍼부은 北리용호, 경유지 베이징 도착

美에 ‘말폭탄’ 퍼부은 北리용호, 경유지 베이징 도착

입력 2017-09-26 16:52
수정 2017-09-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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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취재진 질문 공세에 웃기만 할 뿐 묵묵부답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등에서 미국을 향해 ‘말 폭탄’을 퍼부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6일 오후 중간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

뉴욕을 출발한 리용호 외무상과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고, 대기한 차량으로 북한대사관으로 향했다.

서우두 공항에서 취재진이 리용호 외무상에 질문 공세를 폈으나 웃기만 할 뿐 입을 다문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북한의 고려항공이 27일에는 베이징에서 운항하지 않은 관계로 28일 오후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주중 북한대사관에 머무르면서 지재룡 대사와 이번 유엔 총회의 결과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나, 그가 중국 당국자와 접촉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용호 외무상은 뉴욕을 떠나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숙소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선전포고를 했다면서 자위적 대응권리를 주장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연설에선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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