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로 5명 사망, 최소 40명 부상…한국인도 5명 다쳐

런던 테러로 5명 사망, 최소 40명 부상…한국인도 5명 다쳐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23 08:27
수정 2017-03-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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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테러범은 이슬람 설교자로 확인...테러사범으로 복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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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의사당 부근서 ‘테러’…4명 사망
런던 의사당 부근서 ‘테러’…4명 사망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22일(현지시간) 괴한이 승용차를 인도로 돌진,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며 의사당 침입을 기도했으며,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다. 사진은 경찰이 사건 현장인 다리 위에서 조사에 나선 모습. 연합뉴스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22일(현지시간)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고 최소 4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한국인 관광객 5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테러가 발생한 이날은 32명을 희생시킨 벨기에 브뤼셀 테러가 발생한지 꼭 1년째가 되는 날이어서 유럽은 다시 테러 공포가 빠졌다. 테러범은 이슬람 설교저로 밝혀진 것도 ‘지하디스트(성전)의 귀환’과 맞물려 충격을 더하고 있다.

런던경찰청 대테러 책임자인 마크 로울리 치안감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무장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사망자들은 용의자가 의사당 앞에서 휘두른 흉기에 찔려 다친 경찰 1명과 민간인 3명이다.

민간인들은 용의자가 승용차를 몰고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인도로 돌진할 때 목숨을 잃었다.

로울리 치안감은 또한 애초 최소 20명이라고 밝힌 부상자 수를 최소 40명으로 높였다.

다친 이들 가운데 치명상을 입은 이들이 다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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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폭탄테러 1주년에…
브뤼셀 폭탄테러 1주년에… 유럽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발생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테러’로 다시 테러 공포의 도가니 속에 빠져들고 있다. 더욱이 이날은 작년 3월 22일 브뤼셀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로 32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테러가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어서 유럽인들이 느끼는 테러 위협은 더 크다. 사진은 이날 테러 현장에서 한 부상자가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 연합뉴스.
그는 “이슬람극단주의와 관련한 테러로 짐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단주의 모니터단체 시테는 22일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보행자를 향해 차량을 돌진하고 경찰을 흉기로 공격해 현재까지 3명을 살해한 테러범이 이슬람 설교자 아부 이자딘(42)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대테러 경계수위를 높이고 거리에 무장경찰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외교부 및 주영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5명도 부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부상자는 박모(67·여)씨로 현재 세인트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는 용의자가 공격한 차량에 의해 직접 다치진 않았고, 피하려는 사람들에게 떠밀리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에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있다.

박씨 이외 50~60대 남성과 여성 각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중 두 명은 쇄골 골절 또는 팔 골절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며 남은 2명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외교부는 영국 현지 공관을 중심으로 영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부상자들의 보호와 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황 권한대행 측이 23일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대테러센터를 중심으로 외교부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테러위험 지역 여행객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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