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병사들, 북중접경 단둥 침입해 당나귀고기 훔치다 총격받아”

“北병사들, 북중접경 단둥 침입해 당나귀고기 훔치다 총격받아”

입력 2016-08-26 09:47
수정 2016-08-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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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보도…“‘200일전투’ 공출로 지역별 식량사정 악화”

북중 접경지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북한 병사들이 식량을 탈취하다가 중국측 국경경비대에 적발돼 총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국경경비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으로 식량이 공출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식량 사정이 악화돼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건은 이달 초순 어느 날 밤 단둥의 후산장청(虎山長城) 부근에서 발생했다.

총을 든 여러명의 북한군 병사가 신의주 쪽에서 압록강을 건너 국경을 넘어 단둥에 들어와 민가의 당나귀를 죽인 뒤 해체해 고기를 챙겨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중국 국경경비부대가 달아나는 북한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지만 사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 북중 소식통은 북한에서 지난 6월부터 ‘200일 전투’라는 증산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방에서 고기와 계란 등 식료품이 평양으로 공출되면서 일시적으로 식량사정이 악화된 지역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아사히신문에 “(이 사건은) 우선적으로 식량이 공급돼야 할 병사에게도 식량이 충분히 건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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