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러·北 핵위협 매우 실질적”…핵잠수함 건조 승인 촉구

英 메이 “러·北 핵위협 매우 실질적”…핵잠수함 건조 승인 촉구

입력 2016-07-19 06:32
수정 2016-07-19 06: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핵 억지력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위협을 거론했다.

메이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영국의 신형 전략핵잠수함 4척 건조사업의 승인을 묻는 의회 표결을 앞두고 의회에서 “일각에서 핵 억지력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핵 억지력은 반세기 가까이 우리 국가 안보와 방위에 절대적인 부분이었다. 이 특별한 길을 멈추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보호를 풀어놓을 수 없다”면서 핵위협은 “사라지지 않았고, 변화가 있다면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북한 같은 국가들로부터의 위협은 여전히 “매우 실질적”이라고 언급했다.

메이 총리는 핵 억지력을 포기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고 기꺼이 핵 공격을 승인할 것이라고도 했다.

영국 정부는 구형 전략핵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신형 전략핵잠수함을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에 핵 억지력 유지를 약속했다.

잠수함 현대화 사업 추진이 이날 하원에서 열릴 표결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영국은 현재 뱅가드급 트라이던트 잠수함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이 잠수함은 한 척당 사거리 7천500마일(1만2천km)의 트라이던트 미사일 8기와 핵탄두 40개를 탑재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리버 클라이드의 파슬레인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이 핵잠수함대는 1척은 해상 작전에, 1척은 보수에, 나머지 2척은 모항에 정박 또는 훈련용으로 사용돼왔다. 1969년 취역한 이들 핵잠수함은 노후화로 2020년대 후반 퇴역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 310억파운드(약 47조원·정부 추정) 규모의 이 사업이 승인되면 스코틀랜드에 있는 방위산업업체 BAE 조선소에서 잠수함 건조가 진행된다.

그러나 막대한 사업비와 핵군축 여론 등으로 인해 이 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다.

특히 제1야당인 노동당은 트라이던트 현대화 사업을 놓고 이견에 빠졌다.

반전주의자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총리가 되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다만 코빈 대표는 당내 의원들 사이의 이견을 받아들여 이날 ‘자유 투표’를 결정했다.

핵잠수함 모항이 있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니콜라 스터전 수반도 핵군축을 요구하며 이 사업에 반대해왔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