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표적 살해는 ‘양다리’ 파키스탄에 대한 강경 메시지”

“만수르 표적 살해는 ‘양다리’ 파키스탄에 대한 강경 메시지”

입력 2016-05-24 16:40
수정 2016-05-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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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사전 통보 없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를 파키스탄 영내에서 표적 살해한 것은 복잡하게 꼬인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한편 향후 파키스탄과의 관계에 대한 미국의 강경 메시지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분석했다.

미국이 드론(무인비행기)을 동원해 만수르를 표적 살해한 것은 발생장소가 그동안 파키스탄이 탈레반에 대한 미군의 드론 공습을 묵인해온 영역 밖이었고, 또 미국 측이 사전에 만수르 공격에 대한 정보를 파키스탄 측에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키스탄 측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미국이 지난 2011년 5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이후 이번과 같은 대담한 파키스탄 영내 작전을 수행하기는 처음이다.

파키스탄 측은 이에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불러 주권침해라고 항의했으나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자국민 보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임을 밝히면서 일체의 사과도 하지 않는 등 파키스탄 측 주장을 일축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파키스탄 영내라도 지체 없이 유사한 공격을 단행할 것임을 표명한 것이다. 따라서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만수르 드론 공습이 서방과 탈레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쳐온 파키스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프간 탈레반 세력에 대한 파키스탄 군부와 정보부의 지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아프간 정부군은 국경지대에서 탈레반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파키스탄군의 탈레반 지원으로 곤경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 의회 등지에서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고조돼 왔다.

만수르는 2013년 탈레반 창건자 오마르 사망 이후 파키스탄 측이 그의 후계자로 ‘양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만수르가 아프간 다자 평화협상에 강경 반대를 표명하면서 그를 둘러싸고 미국과 파키스탄이 이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이 만수르를 표적 살해한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의 탈레반 지도자가 아니라 파키스탄의 탈레반 동맹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파키스탄 측에 큰 충격을 안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 국무부 고위관리 출신인 바넷 루빈은 만수르의 제거는 다른 대체자가 많으므로 탈레반에게는 충격이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오히려 파키스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만수르에 대한 드론 공습이 아프간에 대한 간접 지원을 표방한 미국의 기존 정책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못 박았지만 향후 미국이 파키스탄을 어떻게 다를지에 대한 함의를 시사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전처럼 파키스탄 측과 협력을 계속하면서 한편으로 무력을 동원해 탈레반 지도자들을 제거하는 투트랙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어느 쪽이든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의 신뢰가 크게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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