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들이 위험에 대비하거나 먹이를 찾는 등 주변 동태를 살피기 위해 항상 한 눈을 뜨고 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의 라 트로브 대학 연구팀은 3마리의 바다악어를 상대로 연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 가디언 호주판이 22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악어의 이런 행동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석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구팀은 대학의 대형 수조에 악어들을 옮겨와 그들의 움직임을 하루 24시간 계속 영상에 담았다.
그 결과 연구진이 약간의 인공 자극을 줄 때 악어들은 한 눈만을 뜨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이 대학 존 레스크는 “10분 동안 한 사람을 수조 옆에 계속 서 있게 했더니 악어들은 아주 예민하게 대응했고 한 눈만을 뜨고 그 사람을 유심히 지켜봤다”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레스크는 이어 “그 사람에게 아예 방을 떠나게 했더니 악어는 한 눈은 감은 채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있던 자리를 계속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린 악어 한 마리를 수조에 넣었더니 나이 많은 다른 악어들은 졸면서도 계속 주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스크는 이같은 결과를 볼 때 악어도 새들과 같은 종류의 뇌 활성도(brain activity)를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나 돌고래, 물개, 바다코끼리, 파충류와 같은 동물은 뇌의 반은 활동하고 반은 쉬는 소위 ‘단일반구 수면’(unihemispheric sleep) 습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 조류학연구소의 연구진도 나일 및 카이만 종의 악어들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레스크는 설명했다.
레스크는 악어가 자는 것처럼 꼼짝하지 않지만, 동물이 강변에 가까이 가면 순식간에 깨어나서 공격한다며 그들이 눈을 뜨고 있든 감고 있든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잡지 ‘실험생물학 저널’(JEB)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의 라 트로브 대학 연구팀은 3마리의 바다악어를 상대로 연구를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영국 가디언 호주판이 22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악어의 이런 행동이 제대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석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구팀은 대학의 대형 수조에 악어들을 옮겨와 그들의 움직임을 하루 24시간 계속 영상에 담았다.
그 결과 연구진이 약간의 인공 자극을 줄 때 악어들은 한 눈만을 뜨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이 대학 존 레스크는 “10분 동안 한 사람을 수조 옆에 계속 서 있게 했더니 악어들은 아주 예민하게 대응했고 한 눈만을 뜨고 그 사람을 유심히 지켜봤다”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레스크는 이어 “그 사람에게 아예 방을 떠나게 했더니 악어는 한 눈은 감은 채 그 사람이 마지막으로 있던 자리를 계속 지켜봤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린 악어 한 마리를 수조에 넣었더니 나이 많은 다른 악어들은 졸면서도 계속 주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스크는 이같은 결과를 볼 때 악어도 새들과 같은 종류의 뇌 활성도(brain activity)를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류나 돌고래, 물개, 바다코끼리, 파충류와 같은 동물은 뇌의 반은 활동하고 반은 쉬는 소위 ‘단일반구 수면’(unihemispheric sleep) 습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막스플랑크 조류학연구소의 연구진도 나일 및 카이만 종의 악어들도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레스크는 설명했다.
레스크는 악어가 자는 것처럼 꼼짝하지 않지만, 동물이 강변에 가까이 가면 순식간에 깨어나서 공격한다며 그들이 눈을 뜨고 있든 감고 있든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전문잡지 ‘실험생물학 저널’(JEB)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