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랫동안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 전환을 시사하고 있으나 이 정책에 익숙해진 시골 부모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사이트 해외망(海外網)은 22일 “중국 농촌사람들의 출산관이 변해서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한 자녀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망은 산시(山西)성 이청(翼城)현 농촌마을에 사는 마쩡샤(馬增霞)씨의 사례를 들며 “둘째 자녀 낳기를 포기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첫째 자녀는 아들이지만 마씨는 딸을 낳고도 둘째 계획을 포기하고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5천 위안(약 9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씨는 “자녀가 한 명이면 부모의 양육부담이 줄고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더 많이 해줄 수 있어 좋다”며 “하나만 잘 키우면 그걸로 만족하며 정부가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인다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망은 “마씨는 특수사례가 아니다”며 2000~2010년 사이 10년 전국 인구증가율이 5.84%, 연평균 증가율이 0.57%를 기록한 반면에 이청현은 각각 2.71%와 0.27%를 나타낼 만큼 시골 농민들의 자녀관이 변했다고 전했다.
마씨가 이청현의 특수사례가 아니고 이청현도 중국 농촌의 특수사례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인민대 소속의 인구학자 구바오창(顧寶昌) 교수와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정전전(鄭眞眞) 연구원도 농촌사회 연구조사에서 비슷한 현상을 발견했다.
구 교수는 “장쑤(江蘇)·후베이(湖北)성 등의 농촌지역에서 둘째 낳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사람을 자주 발견했다”면서 “정부가 농촌의 저출산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등 정부의 자문기관들이 향후 20년간 인구 유지가 가능한 출생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녀 수 제한의 정책 전환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중국 인민일보 해외판이 운영하는 사이트 해외망(海外網)은 22일 “중국 농촌사람들의 출산관이 변해서 둘째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한 자녀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망은 산시(山西)성 이청(翼城)현 농촌마을에 사는 마쩡샤(馬增霞)씨의 사례를 들며 “둘째 자녀 낳기를 포기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첫째 자녀는 아들이지만 마씨는 딸을 낳고도 둘째 계획을 포기하고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5천 위안(약 9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씨는 “자녀가 한 명이면 부모의 양육부담이 줄고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더 많이 해줄 수 있어 좋다”며 “하나만 잘 키우면 그걸로 만족하며 정부가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인다지만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해외망은 “마씨는 특수사례가 아니다”며 2000~2010년 사이 10년 전국 인구증가율이 5.84%, 연평균 증가율이 0.57%를 기록한 반면에 이청현은 각각 2.71%와 0.27%를 나타낼 만큼 시골 농민들의 자녀관이 변했다고 전했다.
마씨가 이청현의 특수사례가 아니고 이청현도 중국 농촌의 특수사례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인민대 소속의 인구학자 구바오창(顧寶昌) 교수와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정전전(鄭眞眞) 연구원도 농촌사회 연구조사에서 비슷한 현상을 발견했다.
구 교수는 “장쑤(江蘇)·후베이(湖北)성 등의 농촌지역에서 둘째 낳기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사람을 자주 발견했다”면서 “정부가 농촌의 저출산율을 인위적으로 높이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등 정부의 자문기관들이 향후 20년간 인구 유지가 가능한 출생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녀 수 제한의 정책 전환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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