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EU내 조작차량 3분의1은 엔진도 고쳐야”

폴크스바겐 “EU내 조작차량 3분의1은 엔진도 고쳐야”

입력 2015-10-22 09:47
수정 2015-10-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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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ℓ엔진 300만대 대상…뮐러 CEO “손해액 8조원 넘을 수 있어”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위기에 처한 폴크스바겐은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내 리콜대상 차량 800만대중 3분의 1 가량인 300만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 엔진도 고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독일 일간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EU내 리콜대상 차량인 EA189 EU5 1.2ℓ·1.6ℓ·2.0ℓ디젤엔진 장착 차량 중 1.6ℓ디젤엔진 장착차량 300만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 엔진 등 하드웨어 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나머지 1.2ℓ와 2.0ℓ 디젤엔진 장착 차량 500만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내년 1월부터 이들 배출가스 조작장치 부착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하기로 했다.

1.6ℓ디젤엔진 장착 차량의 경우 엔진을 고치는 데 필요한 기술 개발이 내년 9월 전에는 불가능해 리콜 시기가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한편 폴크스바겐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마티아스 뮐러는 이날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본사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쌓아둔 충당금 65억유로(8조6천억원) 외에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면서 “충당금은 리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독일 최대 일간지 빌트에 다르면 독일 자동차산업 분석가들은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으로 쌓아둔 충당금의 최대 10배인 650억유로(약 86조원)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뮐러 CEO는 10월 신규 차량판매가 안정적이라며, 공장조업시간 단축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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