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중국서 스파이 단속기관에 구속…일본인 4명째”

“日 여성 중국서 스파이 단속기관에 구속…일본인 4명째”

입력 2015-10-11 14:04
수정 2015-10-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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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서 일본인으로 귀화한 여성, 도쿄 일본어학원 종사”

일본인의 중국 내 스파이 활동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까지 중국에서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이 4명으로 늘어났다.

교도통신은 11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6월 50대 일본인 여성이 중국 국가안전부에 의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파이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남성 3명이 올해 5·6월 중국에서 각각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 당국에 구금된 일본인 수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일본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도쿄도(東京都) 신주쿠(新宿)구에서 일본어학교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며 최근 간간이 중국을 방문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여성이 원래 중국 국적자였다가 나중에 일본 국적을 취득했고 평소에는 중국에 살지 않는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이 여성이 어떤 혐의로 구속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국외 정보 수집을 하거나 중국 내 스파이 활동을 감시·단속하는 국가안전부가 체포한 점에 비춰볼 때 중국에서 정보 수집 활동을 하다가 스파이 혐의로 붙잡혔을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마이니치(每日)신문과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부 언론은 이 여성이 스파이 행위에 관여한 혐의나 스파이 혐의로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중국 양국 정부는 일본인 2명이 올해 5월 중국 랴오닝(遼寧)성과 저장(浙江)성에서 각각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고 앞서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주장한 반면 일본 정부는 스파이를 중국에 보내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별도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에 살던 60대 일본인 남성이 올해 6월 역시 중국에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 남성 역시 국가안전부에 붙잡혔고 그가 중국 공산당 간부와의 연락하는 사이라서 일본 공안조사청이 중국 정세에 관한 정보 수집을 의뢰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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