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고니’, 필리핀 북부 강타…9명 사망·실종

태풍 ‘고니’, 필리핀 북부 강타…9명 사망·실종

입력 2015-08-22 20:08
수정 2015-08-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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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고니’가 필리핀 북부에 상륙해 최소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국가재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북부 마운틴 주(州)와 벵게트 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숨졌다.

또 일로코스노르테 주에서는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1명이 숨져 사망자 수는 총 7명으로 집계됐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이외에도 홍수로 2명이 실종되고 5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주민 1천700명이 대피했고 국내선 항공기 13편이 모두 결항됐다.

고니의 영향으로 아브라 주에는 연이틀 비가 내리고 강이 범람했다.

아브라 주의 에우스타키오 베르사민 주지사는 현지 언론에 “아브라 강이 바다로 변해버렸다”며 “강수량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95㎞에 이르는 고니는 필리핀 북부를 거쳐 현재 대만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만 당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것에 대비해 외곽 도서지역 주민 소개에 나섰다.

이미 대만 대표 관광지인 뤼다오(綠島)와 란위(蘭嶼)의 관광객 1천700명이 대피했으며, 각급 학교도 21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중국 동부 푸젠(福建)성에서도 어업 종사자 5천 명이 대피했으며, 어선 1만490척이 조업을 중단했다.

한편 일본 당국은 고니와 함께 또 다른 태풍 앗사니가 접근함에 따라 항공편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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