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북한으로 납치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자국 여성의 행방을 찾기 위해 북한에 확인을 요청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따나삭 빠띠마프라곤 태국 외무장관은 전날 열린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자국 여성 안오차 빤조이씨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월북 미국 군인이었던 찰스 젠킨스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안오차씨가 1978년 마카오에서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를 북한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북한 당국이 이 사건을 알아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따나삭 장관은 전했다.
따나삭 장관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미수금 상태로 남아있는 대(對) 북한 쌀 수출대금 회수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태국산 쌀 75만t을 수입했으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전체 미수금이 이자를 합해 2억9천만 달러(약3천300억 원)에 달한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따나삭 장관은 북한이 경제특별구역 등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투자, 문화교류, 기술협력, 식품안전, 농업, 보건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따나삭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하는 데 태국이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북한이 요청한 평양주재 태국대사관 개설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태국 외교 소식통은 연내 대사관 개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과 북한은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았으며, 북한은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평양에 태국대사관을 개설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 5∼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가 8일 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에 태국의 농업 시설, 식품 기업 등을 방문했다.
태국과 북한의 교역량은 지난해 1억2천600만 달러(약 1천400억 원)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 3천900만 달러를 포함해 4천200만 달러(약 500억 원)였다.
연합뉴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따나삭 빠띠마프라곤 태국 외무장관은 전날 열린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북한에 납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자국 여성 안오차 빤조이씨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월북 미국 군인이었던 찰스 젠킨스씨는 자신의 저서에서 안오차씨가 1978년 마카오에서 북한으로 납치됐으며, 그를 북한에서 목격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북한 당국이 이 사건을 알아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따나삭 장관은 전했다.
따나삭 장관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미수금 상태로 남아있는 대(對) 북한 쌀 수출대금 회수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태국산 쌀 75만t을 수입했으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전체 미수금이 이자를 합해 2억9천만 달러(약3천300억 원)에 달한다고 태국 언론은 전했다.
따나삭 장관은 북한이 경제특별구역 등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며,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투자, 문화교류, 기술협력, 식품안전, 농업, 보건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따나삭 장관은 북한이 국제사회와 교류하는 데 태국이 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북한이 요청한 평양주재 태국대사관 개설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태국 외교 소식통은 연내 대사관 개설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과 북한은 올해 수교 40주년을 맞았으며, 북한은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평양에 태국대사관을 개설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지난 5∼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가 8일 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에 태국의 농업 시설, 식품 기업 등을 방문했다.
태국과 북한의 교역량은 지난해 1억2천600만 달러(약 1천400억 원)였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태국의 북한에 대한 수출 3천900만 달러를 포함해 4천200만 달러(약 50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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