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널리 알리겠다”…美교사 대상 ‘한국세미나’ 성료

“한국 널리 알리겠다”…美교사 대상 ‘한국세미나’ 성료

입력 2015-06-26 16:07
수정 2015-06-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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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주서 60여명 참가…닷새간 빡빡한 일정 소화

“한국의 역사·문화를 수업시간에 자세하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계 학생과 부모들을 더욱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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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터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미국 현지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2015 미국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전통음악 시연, 민화 교실, 한식 체험, 한복쇼, 태권도 시범, 다도 체험, 한국 영화 관람 등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한국전 65주년을 맞이해 ’우정의 종각’을 방문해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부터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미국 현지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2015 미국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 전통음악 시연, 민화 교실, 한식 체험, 한복쇼, 태권도 시범, 다도 체험, 한국 영화 관람 등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한국전 65주년을 맞이해 ’우정의 종각’을 방문해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부터 닷새간 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에서 미국 현지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2015 미국 교육자 대상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워싱턴D.C, 뉴저지, 미시간, 조지아, 콜로라도 주에서 현직 교사 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닷새 동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철학, 종교, 정치·사회·경제 발전상, 한반도 통일, 동북아시아 현안, 한국 이민사, 한글과 한국어 대화법 등 빡빡한 수업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전통음악 시연, 민화 교실, 한식 체험, 한복쇼, 태권도 시범, 다도 체험, 한국 영화 관람 등 한국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한국전 65주년을 맞이해 ‘우정의 종각’을 방문해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조지아 주 하일랜드 크리스천 중학교에서 온 론 쿠이 교장은 “우리 학교 한인 선생님의 권유로 세미나에 참석했다”면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한국에 대해 더 많은 궁금증을 갖게 됐다. 앞으로 더 공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돌아가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밥을 만들고 우정의 종각을 방문해 직접 타종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LA 세인트 제임스 사립학교에서 참석한 라이엔 프리센스 교사는 “한국에서 입양한 2살 난 딸 아이 때문에 오게 됐다”면서 “앞으로 다민족 프로그램을 할 때 한국과 관련한 내용을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출신 입양아로 콜로라도 주 리버데일 초등학교 미술 교사인 캐롤 제닝스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모국을 점차 알 수 있게 돼 기뻤다”면서 “한국 예술의 아름다움과 멋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교사들은 근현대사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에게는 한국교육지침과 교육자료, 한국 역사·문화 내용 등 30여 개 파워포인트 파일이 담긴 DVD가 제공됐다. 이들이 학교로 돌아가 실제 교육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세미나 마지막 날인 이날 저녁에는 지난 10년간 진행돼온 한국 역사·문화 세미나 내용을 정리한 책 ‘필수 과목으로서 한국’(Common Core, Korea)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그동안 세미나를 총괄하고 책까지 집필한 국제한국학회 메리 코너 자문은 “미국 학교에서 이 책이 한국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미국과 한국이 더욱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산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현지 미국 교사들이 각자 학교로 돌아가 미국 전역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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