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당국, 프랑스·유럽연합 도청해 미국에 정보 넘겼다”

“독일 당국, 프랑스·유럽연합 도청해 미국에 정보 넘겼다”

입력 2015-04-30 07:39
수정 2015-04-3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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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보기관들이 미국 첩보기관 국가안보국(NSA)을 대신해 프랑스 정부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를 상대로 간첩 행위를 했다고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30일(현지시간)자 지면에 실릴 기사에서 보도했다.

보도될 내용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보원(BND)은 “프랑스 외무부,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 유럽연합집행위원의 최고위 관리들”을 상대로 사찰 행위를 함으로써 NSA가 “정치적 간첩 행위”를 수행하도록 도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정부는 오랫동안 동맹국들에 의한 도청의 피해자처럼 묘사돼 왔으나, 이번 주 들어 독일이 미국을 위해 유럽 기업들을 상대로 엿보기를 해 왔다는 당혹스러운 보도들로 난처한 상황을 맞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 27일 정보기관 서류를 인용해 메르켈의 첫 임기 당시인 2008년에 ‘독일이 미국의 경제 간첩행위에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총리실이 통보받고도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쥐트도이체 차이퉁에 따르면 기업들을 상대로 한 간첩 행위를 미국이 “불법 수출품에 관한 정보”를 찾을 때 산발적으로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BND의 업무 절차를 아는 취재원을 인용해 “(문제의) 핵심은 인근 유럽 국가들과 유럽연합의 기관들을 상대로 한 정치적 간첩 행위”라고 주장했다.

토마스 데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다음 주에 NSA의 활동 양상을 조사하는 의회 위원회에 해명을 할 예정이다. 메지에르 장관은 메르켈로부터 신뢰를 받는 부하로, 2005∼2009년 총리실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14일 서면으로 NSA의 경제 간첩 행위를 전혀 몰랐다고 서면으로 답한 데 대해 야당은 정부가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메르켈의 대변인인 슈테펜 자이베르트는 29일 “정부가 진실을 얘기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한다”고 정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독일은 미국 NSA가 독일을 포함해 여러 나라들을 상대로 대규모의 인터넷 정보와 전화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2013년 폭로되자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 폭로에는 NSA가 메르켈의 휴대전화를 도청했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었는데, 이 폭로를 계기로 워싱턴과 베를린의 관계가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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