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死者 목소리 듣는 전화기 개발하려 했다”

“에디슨, 死者 목소리 듣는 전화기 개발하려 했다”

입력 2015-03-06 10:44
수정 2015-03-06 1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1847∼1931)이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을 수 있는 전화기를 개발하려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에디슨은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기(spirit phone) 개발 노력을 자신의 회고록 ‘일기와 몇몇 관찰’(Diary and Sundry Observations)의 마지막 장(章)에 상세히 기록했다.

회고록은 에디슨 사후인 1948년 발간됐는데 정작 영문판에서는 이 마지막 장이 삭제됐고 1949년 나온 프랑스어 번역판에는 마지막 장이 고스란히 실렸다.

일부 미국인들은 에디슨이 상상한 이러한 전화기 설계가 발견되지 않아 에디슨의 짓궂은 장난이거나 농담일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에디슨 회고록의 마지막 장이 5일(현지시간) ‘내세의 왕국’(The Kingdom of the Afterlife)이란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재출간되면서 에디슨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러한 에피소드를 다시 엿볼 수 있게 됐다.

이 책에 따르면 에디슨은 1870년 후반 자신이 발명한 축음기 소리를 증폭함으로써 죽은 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화기 발명 원리를 찾으려 했다.

책에 주해를 단 프랑스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이자 철학자인 필립 보두앵은 에디슨이 심지어 자신과 함께 일하던 기술자 윌리엄 월터 딘위디와 누구든 먼저 죽는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도록 노력하기로 합의까지 했다고 말했다.

에디슨은 영혼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매우 수다스러울 것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