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시내 체육시설 지하에 의문의 터널 ‘소동’

토론토 시내 체육시설 지하에 의문의 터널 ‘소동’

입력 2015-02-25 12:00
수정 2015-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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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의 스포츠 시설 지하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의문의 터널이 발견돼 소동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BC 방송에 따르면 시내 종합 스포츠 시설인 렉설 센터 인근 지하에서 인공적으로 뚫린 터널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건설 주체나 정확한 용도나 동기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는 오는 7월 미주 대륙 스포츠 대회인 2015 팬암대회 개최지다. 터널이 발견된 곳은 이 대회 테니스 경기가 치러질 스포츠 시설 렉설 센터 인근 지하이다.

터널은 지난달 14일 발견된 것으로 처음 보도된 이후 경찰이 숲 더미로 가려진 입구를 봉쇄한 채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터널은 높이 1.93m, 너비 86.4㎝, 총 길이 10.1m 규모로 전문 장비를 동원해 인공적으로 뚫은 것으로 파악된다.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아 벙커로 불러야 할 크기라는 지적도 있다.

터널 안에서는 캐나다 현충일 표식인 양귀비 꽃이 달린 구슬 목걸이가 발견됐고 소형 발전기도 버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터널 굴착에는 상당한 전문 기술을 지닌 복수의 전문가가 가담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터널 형태나 규모로 미루어 범죄의 용도로 굴착된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토론토 경찰청의 마크 손더스 부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터널 내부 사진을 공개하고 “굴착 자체는 범죄가 아니다”며 시민의 제보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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