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 지도자를 비판한 혐의로 작년 체포된 우파 원로 작가 톄류(鐵流ㆍ82)에 대한 재판이 25일 쓰촨(四川)성 성도 청두(成都) 법원에서 열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본명이 황쩌룽(黃澤榮)인 톄류는 작년 9월 선전 담당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판한 글을 올려 공공질서 문란(심흔자사죄·尋흔<다툴흔>滋事罪) 혐의로 베이징에서 체포됐으며, 불법 경영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고 RFA는 전했다.
테류의 변호를 맡은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는 테류의 후견인인 황징(黃敬)도 이날 같은 법정에 선다고 말했다.
1933년생인 테류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주석 통치 시기인 지난 1957년 우파로 몰려 노동교화소에서 23년간 복역 후 출소했다.
석방 후 누명이 벗겨지고 명예가 회복된 그는 ‘반우파 운동’을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잡지를 창간했다가 당국에 의해 폐간당했으며 2010년에는 당국으로부터 피해를 본 언론인과 작가를 돕기 위한 기금도 설립했다.
베이징의 유명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중국에선 푸즈창(浦志强) 변호사, 궈위산(郭玉閃) 변호사 등 인권변호사들이 심흔자사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다”면서 “중국 공안은 인권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이런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두의 반체제 매체 ‘6.4 톈왕(天網)’ 대표인 황치(黃琦)는 “테류가 2007년 우파 지식인 연명의 서한을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올려 반우파 운동의 부당성을 지적한 데 이어 2010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에 언론 자유를 촉구해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당 매체의 시민 기자가 최근 베이징 외곽에 있는 사설 감옥인 주징좡(久敬庄)에서 수감자의 사진을 찍다가 체포되기도 했다며 유명 인권 운동가들 이외에 시민 기자들도 당국에 무더기로 체포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 인권 활동가들은 작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베이징에서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한 수 백명이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본명이 황쩌룽(黃澤榮)인 톄류는 작년 9월 선전 담당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을 비판한 글을 올려 공공질서 문란(심흔자사죄·尋흔<다툴흔>滋事罪) 혐의로 베이징에서 체포됐으며, 불법 경영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다고 RFA는 전했다.
테류의 변호를 맡은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는 테류의 후견인인 황징(黃敬)도 이날 같은 법정에 선다고 말했다.
1933년생인 테류는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주석 통치 시기인 지난 1957년 우파로 몰려 노동교화소에서 23년간 복역 후 출소했다.
석방 후 누명이 벗겨지고 명예가 회복된 그는 ‘반우파 운동’을 부당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잡지를 창간했다가 당국에 의해 폐간당했으며 2010년에는 당국으로부터 피해를 본 언론인과 작가를 돕기 위한 기금도 설립했다.
베이징의 유명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RFA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중국에선 푸즈창(浦志强) 변호사, 궈위산(郭玉閃) 변호사 등 인권변호사들이 심흔자사 혐의로 잇따라 체포됐다”면서 “중국 공안은 인권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이런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두의 반체제 매체 ‘6.4 톈왕(天網)’ 대표인 황치(黃琦)는 “테류가 2007년 우파 지식인 연명의 서한을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올려 반우파 운동의 부당성을 지적한 데 이어 2010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에 언론 자유를 촉구해 당국에 미운털이 박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당 매체의 시민 기자가 최근 베이징 외곽에 있는 사설 감옥인 주징좡(久敬庄)에서 수감자의 사진을 찍다가 체포되기도 했다며 유명 인권 운동가들 이외에 시민 기자들도 당국에 무더기로 체포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국 인권 활동가들은 작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베이징에서 정부의 인권 탄압을 비판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한 수 백명이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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