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여행 예약업체 익스피디아, 오비츠 인수

미국 온라인 여행 예약업체 익스피디아, 오비츠 인수

입력 2015-02-13 07:19
수정 2015-02-1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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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 지속…프라이스라인과 시장 경쟁 ‘후끈’

비행기, 호텔 등의 예약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미국의 익스피디아(Expedia)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계속 불리고 있다.

익스피디아는 오비츠 월드와이드(이하 오비츠)를 현금 13억4천만 달러(약 1조4천84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 인수 가격은 12달러로 전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감된 오비츠의 주가보다 25% 높다.

이로써 익스피디아는 칩티켓(CheapTickets), 이부커(ebookers) 등 여행객 전용 예약 사이트를 자사 브랜드에 추가하게 됐다.

또 기업 대 기업(B to B)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비츠 파트너 네트워크’도 가지게 됐다.

오비츠의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익스피디아는 프라이스라인(Priceline)을 제치고 글로벌 1위 온라인 여행 예약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익스피디아는 작년에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통해 504억 달러(약 55조8천18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오비츠는 124억 달러(약 13조7천330억 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라이벌 업체인 프라이스라인은 연간 실적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3분기까지의 매출만 보면 396억 달러(약 43조8천570억 원)로 익스피디아(391억 달러)보다 약간 많다.

이날 인수 발표 이후 익스피디아와 오비츠의 주가는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오후 3시 현재 익스피디아는 16%대, 오비츠는 20%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익스피디아와 프라이스라인이 잇따라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고 있어 온라인 여행 예약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프라이스라인은 지난해 시트립닷컴(Ctrip.com)의 지분을 일부 인수한 데 이어 식당 예약 웹사이트 운영 회사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을 25억 달러(2조7천687억 원)에 샀다.

익스피디아는 지난달 2억8천만 달러(약 3천100억 원)의 현금을 주고 트래블로시티(Travelocity)를 인수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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