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에볼라 증세 남성 입원…”아프리카서 일한 적십자 요원”

러’ 에볼라 증세 남성 입원…”아프리카서 일한 적십자 요원”

입력 2015-02-01 16:51
수정 2015-02-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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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한동안 일했던 러시아 적십자사 요원이 1일(현지시간) 에볼라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에서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운항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남자 승객 1명이 에볼라 증세를 보여 연해주 우수리스크 특수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정부 보건국이 밝혔다.

이 승객은 얼마 전까지 에볼라가 창궐했던 서아프리카 기니와 세네갈 등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은 비행 도중 체온이 높게 오르고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등의 증세를 보여 기내에서 격리 조치됐다가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건국은 설명했다.

현지 병원은 승객의 혈액 등 검진 자료를 중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실험실로 보내 에볼라 감염 여부 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비행기에 탔던 다른 승객들도 모두 검진을 받았으나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일단 귀가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한동안 주소지 의료 기관의 관찰 대상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보건국은 전했다.

그동안 러시아에선 에볼라로 의심되는 환자가 여러 명 발견됐으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중순 항공편을 이용, 파리에서 모스크바로 온 승객 1명이 역시 에볼라 증세를 보여 입원했으나 판정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약 8천800명이 에볼라로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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