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反동성애’ 메시지 거부 빵집 놓고 논란 가열

미국, ‘反동성애’ 메시지 거부 빵집 놓고 논란 가열

입력 2015-01-24 11:20
수정 2015-01-24 11: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동성애 권리 보호냐, 종교적 자유냐’ 논란으로 확산

“동성애 권리와 종교자유 간 상충.”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시에 있는 빵집 2곳을 둘러싸고 동성애 권리와 종교의 자유 간 공방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빵집에서 동성애 커플의 케이크 주문을 거부했고, 다른 빵집에서는 반(反)동성애 메시지를 케이크에 새겨달라는 부탁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두 사건은 지난해 콜로라도 주 법률침해과에 접수된 민원들로, 최근 조사에 나서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특히 두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동성애 결혼을 합법화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불거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덴버의 아주카 케이크’ 주인 마우리 실바는 지난해 3월 빌 잭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성경 모양의 케이크 2개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잭은 케이크 위에 ‘하느님은 동성애자를 증오한다’(God hates gays)는 메시지와 함께 남성 동성 커플이 손잡은 모양과 그 위에 붉은색으로 X자를 새겨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실바는 케이크를 만들어 주겠지만, 혐오스러운 문구를 새기지는 않겠다고 거절하면서 손님이 직접 메시지를 새길 수 있도록 당의와 크림을 주겠다고 했다.

초당파적인 기독교단체 ‘월드뷰 아카데미’ 창설자인 잭은 “이 케이크점이 내 종교적 신념을 무시했고, 이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콜로라도 주 법률침해과에 민원을 넣었다.

하지만, 실바는 “그가 종교적 차별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나도 기독교 신자이며, 기독교 교회나 교인들이 주문하는 케이크도 제작해줬다”고 반박했다.

덴버 시 외곽의 또 다른 빵집인 ‘콜로라도 명품 케이크점’ 주인 잭 필립스는 지난해 여성 레즈비언 커플이 주문한 케이크 제작을 거부해 피소됐다.

그는 지방법원에서 동성애 권리를 무시했다는 취지로 유죄판결이 내려지자 아예 웨딩케이크를 만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필립스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애 커플을 위해 케이크를 만들고 싶지 않고 내가 만든 케이크가 그들의 결혼식에 있는 것도 원치 않는다”면서 “나는 하느님이 내게 명하신 대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두 사건을 둘러싸고 일부 주 의회 공화당 의원들은 종교적 배경을 갖고 있는 상점 주인들이 자신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상품 판매를 거부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구상공회·한양대학교 제2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경영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수료식은 서울대 주영섭 교수(전 중소기업청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기업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통찰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성동구상공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제고와 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설되고 있다.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료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상공인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상공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지역산업의 경쟁력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