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선 ‘비글2호’ 11년 만에 화성표면서 확인

화성탐사선 ‘비글2호’ 11년 만에 화성표면서 확인

입력 2015-01-16 21:36
수정 2015-01-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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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화성 착륙 중 실종된 유럽우주국(ESA)의 화성탐사선 ‘비글 2호’가 화성 표면에서 온전히 보존된 채 발견됐다고 16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비글 2호의 모습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정찰위성이 보내온 화성 표면 사진을 통해 확인됐으며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기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 우주국은 밝혔다.

영국 우주국 데이비드 파커 국장은 “화성 표면에 비글2호가 잘 놓인 것으로 보이는 좋은 증거들을 확보했다”며 “사진들은 비글 2호가 성공적으로 착륙했지만 부분적으로만 가동된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비글 2호 프로젝트가 알려진 것보다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유럽의 화성탐사 도전에도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비글 2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마크 심스 영국 레스터대 교수는 이번 발견과 관련 “비글 2호의 무선교신용 안테나는 위쪽의 태양전지판이 완전히 펼쳐지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구조”라며 “착륙 충돌로 구조물이 왜곡됐거나 에어백이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글 2호는 2003년 6월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 화성 착륙을 시도했다.

생명체 탐사를 위한 장비를 갖춘 비글 2호는 화성궤도에 진입한 뒤 모선에서 분리돼 화성 표면에 착륙한 직후 통신이 두절됐다. 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비글 2호가 착륙 충격으로 파괴됐을 것으로 여겨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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