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재 “對日 경쟁 일부국은 영향…중국은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베노믹스가 세계 경제에 아직은 심각한 충격을 주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립튼 IMF 부총재는 중국 경제 연례 평가 후 29일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공격적인 초 완화로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져 특히 일본과 경쟁하는 일부 국가에 충격을 주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일본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는 증거는 갖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충격이 “중국에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립튼은 중국의 공공 채무에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공공 채무 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50%에 육박했다면서 그러나 “아직은 통제하에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리뷰는 그러나 중국이 지속적인 채무 이행을 위해 “중기적으로 그 규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뷰는 이어 중국의 재정 적자가 부분적으로 “토지 매각 대금으로 보충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아직은 통제되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샹화이청(項悔誠) 전 중국 재정부장은 지난달 6일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 사견을 전제로 “중국 지방 정부 채무가 공식 집계의 두 배인 20조 위안(3천650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본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의 집계에 의하면 지방 정부 채무는 2010년 말 현재 10조 7천100억 위안이다.

중앙 정부 채무는 7조 7천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회계법인 샤인윙의 대표로 중국 회계협회 부회장을 겸하는 장커도 지난달 17일 지방 정부 채무가 “통제 불능”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두면 전 세계를 금융 위기에 빠뜨렸던 서브프라임 모기지보다 더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취약함에도 중국이 올해 7.75%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