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마라톤 우승자, 희생자 기리려 우승메달 기증

보스턴마라톤 우승자, 희생자 기리려 우승메달 기증

입력 2013-05-27 00:00
수정 2013-05-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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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로 얼룩진 올해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남자부 우승자 렐리사 데시사(에티오피아·23)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우승 메달을 보스턴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데시사는 26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주재 미국 대사관을 찾은 케리 국무장관과 만나 테러공격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고자 가까운 시일 안에 보스턴시를 방문해 우승 메달을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데시사는 또 “스포츠는 즐거운 일로 결코 싸움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데시사는 지난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근처에서 2발의 폭탄이 폭발하기 직전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 폭발로 3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약 260명이 부상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우승 메달을 보스턴시에 기증키로 한 데시사의 결정은 자유가 폭력보다 강하다는 것을 상징하는 표현이라고 평가했다.

케리 장관은 에티오피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등과 함께 보스턴 마라톤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또 앞서 지난 25일엔 테러 공격으로 보스턴 마라톤 경주를 마치지 못한 수천 명의 주자들이 보스턴에 다시 모여 상징적으로 마지막 1마일(1.6km)을 달리며 폭탄테러 희생자를 추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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