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사망> 오바마 “위대한 자유의 투사 잃었다”

<대처 사망> 오바마 “위대한 자유의 투사 잃었다”

입력 2013-04-09 00:00
수정 2013-04-0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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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서거한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를 ‘자유의 투사’로 평가하면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대처 전 총리의 서거로 전세계는 ‘위대한 자유의 투사’(great champions of freedom and liberty)를 잃었고, 미국은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식료품상의 딸로서 영국의 첫번째 여성 총리가 된 그는 깰 수 없는 ‘유리천장’(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은 없다는 것을 우리 딸들에게 보여준 모범이었다”면서 “아울러 총리로서 영국의 신뢰와 자존심을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대처 전 총리는 범대서양 동맹의 흔들리지 않은 지지자로서 힘과 결단력을 통해 냉전을 극복하고 자유의 약속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던 그의 모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그 모습은 우리가 역사의 흐름을 따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신념과 굳건한 용기, 공고한 의지로 역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내) 미셸과 나는 대처 전 총리의 유족과 영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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