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저수조에서 오염수 유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저수조에서 오염수 유출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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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를 낸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 저수조에 담긴 방사능 오염수가 일부 땅속으로 흘러나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5일 원자로 냉각수로 사용한 뒤 보관해둔 오염수가 최대 120㎥ 가량 땅속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서쪽의 지반을 파낸 뒤 저수조를 묻고 그 바깥쪽에 방수 시트를 3중으로 깔아놓았다. 저수조에는 원자로 냉각수로 사용한 뒤 방사성 세슘을 제거한 오염수 1만3천㎥가 보관돼 있다.

세슘 외의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포함돼 있다. 도쿄전력은 바깥쪽 시트와 지반 사이에 고인 물을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점을 근거로 오염수가 땅속으로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저수조가 바다에서 약 800m 떨어져 있고, 주변에 배수구가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오염수가 바다에 흘러갔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이 회사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문제가 된 저수조에 담긴 오염수를 주변의 다른 저수조로 옮길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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