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겨냥’ 美·日 섬 탈환훈련에 육·해·공 자위대 첫 동시 참가

‘中 겨냥’ 美·日 섬 탈환훈련에 육·해·공 자위대 첫 동시 참가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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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돈 블리츠’ 훈련 계획

중국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점령 등을 가정한 미국과 일본의 낙도 탈환훈련에 일본 육·해·공 자위대가 처음으로 동시 참가한다.

1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펜들턴 기지에서 진행되는 ‘돈 블리츠’(dawn blitz·새벽의 기습) 훈련에 일본 육·해·공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이제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낙도 탈환훈련에는 육상 자위대만 참가했지만 6월 훈련에는 육상자위대 요원 300명에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3척과 수송함 1척 및 프리깃함, 항공자위대 소속 항공총대사령부 요원 등을 파견할 예정이다.

미·일 양국이 합동 훈련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중국의 센카쿠 점령 상황에 대비한 공동 대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섬 탈환 작전에서는 육상 자위대원들을 긴급 출동시키는 해상 자위대의 수송 능력이 핵심이기에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 운용이 불가피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군 측에서는 제1 해병 기동 부대와 제3 함대가 참가한다. 훈련은 수로 잠입, 수륙양용기 상륙과 함정 수송, 헬기에서 요원·보트 투하, 전투 사격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자위대와 주일 미군은 지난해 11월 외딴 섬 탈환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한 바 있다.

양국 군은 11월 5~16일 일본 남부 규슈와 난세이 제도 등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하면서 오키나와 근처의 무인도인 이리스나섬에서 섬 탈환 상륙작전 훈련을 할 계획이었으나 센카쿠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관계가 악화된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취소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4-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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