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기경단 준비회의 시작… 새 교황 누가 될까

추기경단 준비회의 시작… 새 교황 누가 될까

입력 2013-03-05 00:00
수정 2013-03-0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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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의 후임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위한 준비회의가 4일(현지시간) 바티칸시티에서 시작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 세계 추기경들은 이날 오전부터 매일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단 수석 추기경의 주재로 콘클라베의 일정을 정하기 위한 추기경단 회의를 가졌다.

소다노 수석 추기경은 콘클라베 선거인에 해당하는 추기경 전원이 모이기 전까지는 개시 시점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주 중반까지는 콘클라베 개시일이 확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은 콘클라베가 오는 11일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콘클라베에 참가할 수 있는 선거인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로 전 세계에서 총 117명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최근 성추문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영국의 키스 오브라이언 추기경과 건강이 악화된 인도네시아의 율리우스 다르마트마드자 추기경이 불참을 결정함에 따라 선거인은 11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에서 추기경들은 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핵심 문제들과 새 교황에게 요구되는 자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베네딕토 16세의 비밀문서 유출 파문, 일명 ‘바티리크스’를 조사한 추기경 3명의 브리핑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사임 전 보고서를 작성한 추기경들을 만난 자리에서 보고서를 기밀로 하기로 결정했으나, 다른 추기경들로부터 질문을 받을 경우 답변하는 것은 허락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2013-03-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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