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무기 원료 플루토늄 5t 증산 계획

일본, 핵무기 원료 플루토늄 5t 증산 계획

입력 2013-02-10 00:00
수정 2013-02-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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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앞으로 3년간 핵무기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핵 분열성 플루토늄 5t을 더 생산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일본원연(原燃)㈜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부터 3년간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六ヶ所村)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에서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산화물(MOX) 분말을 약 16.3t 제조할 계획이라고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안에는 핵무기의 원료로 쓰이는 핵 분열성 플루토늄 5t이 포함된다.

일본은 MOX 분말을 원전의 연료로 사용한다는 명분으로 이미 플루토늄 약 29.6t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전 가동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여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플루토늄을 5t이나 더 만들겠다는 데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롯카쇼무라의 재처리공장은 현재 시험 운전 중이며 완공 목표 시점은 올 10월이다.

공장을 완공해도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기준에 합격하려면 실제 MOX 생산 시점은 내년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본원연은 2013년도에 MOX 분말 2t, 2014년도에는 약 5.7t, 2015년도에는 약 8.6t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MOX 분말을 실제 원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료로 만드는 공장의 완공 시점은 2016년 3월이다.

MOX 분말을 사용하는 일본 원전은 폐쇄 예정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를 포함해 4기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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