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복구도 못했는데’…美 동부 괴물급 눈폭풍 비상

‘샌디 복구도 못했는데’…美 동부 괴물급 눈폭풍 비상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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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말 발생한 괴물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이번에는 기록적인 ‘2월 한파ㆍ눈보라’가 예고돼 미국 동부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번 눈폭풍으로 보스턴을 비롯한 동부 지역에 60cm가 넘는 폭설이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리케인 샌디 피해가 극심했던 뉴욕 주변에도 30cm가량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 일부 지역에서는 또다시 정전사태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보스턴 인근 지역에 적게는 46cm에서 많게는 61cm가량의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앞으로 이틀 내에 보스턴 지역의 85% 가량에 적어도 30cm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폭설에 강풍까지 몰아쳐 극심한 눈보라가 예상된다”면서 “8일밤께 눈보라가 가장 심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매사추세츠ㆍ코네티컷ㆍ롱아일랜드주에는 풍랑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번 한파와 폭설은 99명의 생명을 앗아간 지난 1978년의 기록적인 눈보라가 발생한지 꼭 35년만인데다 샌디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눈보라는 금요일 밤을 넘기면서 허리케인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뉴욕 등 미국 동부 지역은 지난해 10월 샌디로 인해 지하철이 물에 잠기고 정전피해 주민도 200만명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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