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지도자 암살에… 튀니지 시위 확산

야당 지도자 암살에… 튀니지 시위 확산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과도정부 “빠른 시일내 총선”

‘아랍의 봄’ 혁명의 진원지였던 북아프리카 튀니지가 유력 야당지도자 암살 사건으로 2년 만에 최악의 혼란에 휩싸였다.

항의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과도내각 해산과 조기총선 계획이 발표됐지만 독재정권 축출 이후에도 정치불안과 경제난에 시달려 온 국민들의 누적된 불만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함마디 지발리 튀니지 총리는 이날 과도 정부를 해체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세속 온건 좌파 야당인 민주애국자당의 당수 초크리 벨라이드(47)가 자택 근처에서 피살되면서 전국적으로 시위가 벌어졌다. 튀니지 내무부는 벨라이드가 괴한의 습격으로 머리와 목 등 네 곳에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벨라이드 암살 배후가 지발리 총리가 소속된 이슬람 중도파 정당인 엔나흐다당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벨라이드는 그동안 급진 이슬람주의자들을 앞장서 비판하고, 야권 연합 논의를 주도해 왔다. 야당 지지자 수천명은 수도 튀니스 중심가에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진압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사망했다. 야권은 의회 등원을 거부하며 총파업을 촉구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문시프 마르주끼 대통령은 이슬람협력기구 정상회담 참석차 방문 중이던 카이로에서의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했다. 국제사회도 벨라이드 피살과 대규모 시위에 우려하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튀니지 사태를 우려한다”고 밝혔고,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튀니지의 민주화 이행 과정에서 정치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2013-02-08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