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의 천재 해커·인터넷 활동가 애런 스워츠 자살

26살의 천재 해커·인터넷 활동가 애런 스워츠 자살

입력 2013-01-13 00:00
수정 2013-01-13 16: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4살에 웹 RSS 공동 제작…해킹관련 내달 재판 예정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자 인터넷 정보자유 활동가인 애런 스워츠(26)가 지난 11일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와 AP 등 외신이 13일 전했다.

스워츠는 스스로 목을 맨 것이 명백하다고 뉴욕타임스가 그의 삼촌인 마이클 울프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스워츠는 학술자료 사이트 해킹과 관련해 다음달 재판을 앞두고 있었고 스스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워츠는 불과 14세에 웹상 피딩(Feeding) 포맷인 RSS(Rich Site Summary·풍부한 사이트 요약) 1.0 버전을 공동으로 만들어 명성을 날렸다.

RSS는 뉴스나 블로그 등 콘텐츠 업데이트가 잦은 웹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이 업데이트 된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후 그는 스탠퍼드대를 자퇴한 뒤 뉴스 및 정보 사이트인 레딧(Reddit)을 공동 창립했고 진보적 정책 입안을 주창하는 비영리단체 디맨드 프로그레스를 만들었다.

그는 인터넷 정보를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미국 의회의 온라인 프라이버시 법안 제정 움직임을 막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목적으로 2008년에는 미 연방법원 전자문서시스템(PACER) 문서를 공공 도서관 계정을 이용해 무료로 보는 프로그램을 개발, 전체 문서의 20%를 빼내기도 했다.

2011년 하버드대 윤리학센터 대학원생 재학 중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침입해 학술자료 사이트인 ‘JSTOR’에서 논문 등 자료 약 480만건을 내려받았다가 기소됐다.

JSTOR은 1천개 이상의 학술지 자료를 열람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해놓은 웹사이트로, 일부 대학들은 연간 수만달러의 요금을 지불하고 자료를 이용하고 있다.

검찰은 스워츠가 자료를 파일공유 웹사이트에 올리려던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고 35년 징역형과 100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판은 다음달 시작될 예정이었으며 스워츠는 무죄를 주장해 왔다.

스워츠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과 MIT 관계자들이 피해자도 없는 그의 행위에 과도한 처벌을 가하려 했다”며 “검찰이 스워츠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스워츠는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2007년 자신의 블로그에 털어놓은 적이 있다.

연합뉴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에 참석해 수료자들과 정비사업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대문구 주거정비과에서 기획했다. 서대문구는 오래된 주거지역이 많아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가재울뉴타운과 북아현뉴타운을 비롯해 수십 곳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아카데미는 조합원의 소중한 자산인 부동산을 깊이 이해하고, 직접 이해관계자로서 자기 자산을 지켜가며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우수 강사진을 구성하여 ▲정비계획 및 구역지정 절차 ▲조합 추진위의 구성과 운영 ▲조합 임원의 역할 및 소송 사례 ▲정비사업 감정평가의 이해 ▲조합원 분담규모와 관리처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적인 강의를 제공했다. 김 의원은 수강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시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와 분담규모 추산액, 그리고 사업 추진 속도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아카데미 수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