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슈미트회장, 북한서 록스타처럼 환영받아”

리처드슨 “슈미트회장, 북한서 록스타처럼 환영받아”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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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다녀온 빌 리처드슨 전 멕시코주지사는 북한측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열렬하게 환영했으며, 북한이 불가측하고 호전적이긴 하지만 그럴수록 대화가 필요한 상대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출연, “슈미트 회장은 북한에서 록스타였다”면서 “북한주민들과 학생들, 과학자들, 소프트웨어 기술자들과 만나 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 일행은 이번 방북을 통해 미사일 발사 잠정중단(모라토리엄), 억류돼있는 미국인 케네스 배씨에 대한 인도적인 대우 촉구, 그리고 폐쇄사회인 북한의 대외개방과 인터넷과 휴대전화 개방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전했다.

그는 “북한을 고립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비록 북한이 최소 6기 정도의 핵무기를 갖고 있고 140만명의 무장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가측하고 호전적인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그들과 대화를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나지는 못했다면서도 북한이 최근 도입한 경제정책 등을 보면 김정은이 개혁에 우호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슈미트 회장과 리처드슨 전 주지사의 방북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는 경색돼 있는 북미 관계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문은 북한을 이롭게 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가치 있는 비공식 외교였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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