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 늘리면 위험’ IMF 주장 과장됐다”

“’외환보유 늘리면 위험’ IMF 주장 과장됐다”

입력 2012-12-07 00:00
수정 2012-12-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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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그동안 국가별로 외환보유고를 많이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을 과도하게 해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공개된 IMF 감사보고서는 IMF가 외환보유고의 지나친 확대는 세계통화체제에 적지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설득력있게 설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이번 보고서는 한국과 중국 등 외환을 넉넉하게 쌓아둔 국가들의 외환보유고 정책에 한층 더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9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3조2천900억달러의 외환을 챙겨둔 상태다. 한국 역시 지난 1997년 맞은 외환위기를 교훈삼아 보유고를 꾸준히 늘린 끝에 지난달 3천260억달러를 찍었다.

1990년대 후반 금융 대혼란에 빠졌던 다른 신흥국들도 외환보유고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2008년 닥친 세계 금융위기를 가까스로 버텨냈다.

보고서는 또 IMF가 외환보유고 이슈에 집중한 것은 세계통화체제 문제의 근본적 원인 보다 표면적 증상에만 치중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IMF는 외환보유고의 적정선 기준을 제시했으나 많은 국가들은 각 국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불편해 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IMF가 브라질 등이 보유고를 늘리려 할 때 이미 충분하다며 추가 적립 필요성에 손사래쳤지만 해당국들은 불안정한 세계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더 많은 보유가 요구된다며 맞선 것을 사례로 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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