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갈등속 도쿄서 韓日 화합의 ‘축제한마당’

독도 갈등속 도쿄서 韓日 화합의 ‘축제한마당’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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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갈등으로 한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도쿄에서 양국 화합을 위한 ‘한일축제 한마당’이 29일 개막했다.

’비상(飛翔)’을 주제로 열리는 한일축제 한마당은 이번이 4회째로 코리아타운인 도쿄 신주쿠(新宿)의 신오쿠보(新大久保) 일대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펼쳐진다.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는 개막식 인사말에서 “한일 양국 간에는 여러가지 갈등 관계가 존재하지만, 21세기 한일 관계는 양국 간 경제협력과 활발한 인적·문화 교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착실히 발전해왔다”면서 “1965년 국교정상화 당시 연간 1만명이었던 인적교류가 현재는 하루 1만5천명 이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류는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신뢰를 쌓아 가는 과정”이라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일본인이 한국과 일본이 공유하는 문화 이벤트를 직접 체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곽영진 문화체육부 차관은 축사에서 “올해 축제의 주제인 ‘비상’은 지진 피해를 극복하고 새롭게 나아가고자 하는 뜻이 담겨져 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일본 국민과 정부가 새로운 발전과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 일본 측에서는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 가토 도시요키 외무성 정무관, 곤도 세이치 문화청 장관, 하쿠 신쿤 ‘일한의원연맹’ 간사 등이 참석했다.

한일축제 한마당은 오쿠보 공원과 신주쿠문화회관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날은 한국 전통무용 공연과 한국요리 퍼포먼스, 김치만들기 대회, K-POP 커버댄스대회 최종예선 등이 열렸다.

30일에는 진도 북춤과 판놀음, J-POP 미니콘서트, 비보이 뮤지컬, K-POP 커버댄스대회 본선 등이 이어진다.

한편, 28일 저녁 도쿄시내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한일축제 한마당 전야제에는 사이토 쓰요시 관방 부장관(차관)과 민주당의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이시게(石毛) 에이코 의원,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공산당 위원장 등이 모습을 보였다.

또 존 루스 주일 미국대사와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 등 각국 주일 공관 관계자와 일본 재계·문화계 인사, 재일동포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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