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 현실로?… 꿈 조종하는 안대 95弗

영화 ‘인셉션’ 현실로?… 꿈 조종하는 안대 95弗

입력 2012-05-22 00:00
수정 2012-05-2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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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젊은 과학자 2명이 개발 성공

‘꿈은 이루어진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두 젊은 과학자가 꿈을 조종할 수 있는 수면 안대를 개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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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로 명명된 수면 안대에는 잠을 깨울 정도는 아니지만 뇌가 기억할 수 있는 6개의 적색 발광다이오드(LED)가 장치돼 있다. 레미는 발광다이오드를 통해 착용자의 두뇌에 꿈을 꾸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를 통해 착용자 스스로 꿈의 내용을 조종할 수 있도록 렘(REM·급속한 안구운동)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착용자가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 렘 단계에 이르면 발광다이오드가 이를 감지해 적색등 신호를 깜박이게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착용자가 골프 경기를 즐기는 꿈을 꾸고 있다면 발광다이오드가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해서 적색등을 깜박여 골프 경기가 꿈이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이를 인지한 착용자는 골프 경기의 내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레미 사용자는 미리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빛의 점등 개시와 반복 시간, 강도 등을 세팅할 수 있다.

미래 공상영화인 ‘인셉션’에서나 볼 수 있는 개념을 제품화한 두 개발자는 던칸 프레이저와 스티브 맥기건이다. 이들이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웹사이트에 올리자 6500여명이 모두 57만 달러(약 6억 6500만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들은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부터 7000여건의 주문을 받았으며 개당 가격은 95달러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2-05-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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