깅리치, 토론회서 발끈 “전처 주장 사실아냐”

깅리치, 토론회서 발끈 “전처 주장 사실아냐”

입력 2012-01-20 00:00
수정 2012-01-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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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이 자신이 ‘오픈매리지’(open marriage)를 원했다는 전 부인의 주장을 부인하고 공화당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꺼낸 사회자를 강하게 비난했다.

깅리치 전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CNN 후보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사회자 존 킹을 향해 “언론의 파괴적이고 잔인하며 부정적인 성향”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킹이 이런 주제로 대통령 후보 토론을 시작하려 해 “끔찍했다”며 자신의 전 부인의 주장에 관한 질문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비열하다”고 깎아내렸다.

앞서 깅리치의 두번째 부인이었던 매리앤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깅리치가 현재 부인인 캘리스터와의 불륜사실을 들켰을 때 오픈 매리지를 원했다고 폭로하고 도덕적으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폄하했다.

오픈 매리지는 부부가 상대방이 혼외 관계를 갖는 이른바 성적 독립을 인정하는 결혼 형태로, 서로 이를 ‘부정(不貞)’으로 여기지 않는 것을 말한다.

깅리치는 19세 때인 1962년 26세의 고교 은사 재키 배틀리와 결혼했다가 1980년 매리앤을 만나면서 이혼했고, 18년간 결혼 생활을 하다 보좌관 출신의 현재 부인 캘리스터와 세 번째로 결혼했다.

한편 깅리치의 두 딸 케이시와 재키는 이날 ABC 탐사보도 전문기자 브라이언 로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픈 매리지와 관련한 매리앤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깅리치의 첫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이들은 “아버지와 매리앤은 힘든 결혼과 어려운 이혼 과정을 겪었다”며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매리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언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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