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칸촌 시위주동자 당서기로 임명

中, 우칸촌 시위주동자 당서기로 임명

입력 2012-01-17 00:00
수정 2012-01-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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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주민요구 수용

중국 공산당이 남부 광둥성 우칸(烏坎)촌 주민들에게 또다시 ‘백기투항’했다. 주민들의 요구대로 기존 공산당 간부들을 내쫓고 시위를 주도했던 마을 지도자를 새로운 당 총지부 서기로 임명해 당 조직 재건 임무를 맡겼다.

16일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언론들에 따르면 우칸촌 주민들의 토지 강제 수용 항의 시위를 주도했던 마을 지도자 린쭈롼(林祖?·67)이 전날 우칸촌의 새로운 당 총지부 서기로 임명됐다.

린 서기는 우칸촌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한때 경찰의 수배를 받기도 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산당이 그를 마을 공산당 조직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다. 주민들의 신뢰가 없는 공산당 조직의 무력함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사례의 영향이 다른 지역으로 파급될지 주목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2-01-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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