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 포커스] 中 ‘리커창’ 부총리

[피플 인 포커스] 中 ‘리커창’ 부총리

입력 2011-11-29 00:00
수정 2011-11-29 00: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차기 총리의 애틋한 효심

이미지 확대
차기 중국 총리로 사실상 ‘낙점’받은 리커창(李克强·56) 부총리의 작은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리 부총리는 작은아버지와는 거의 만나지는 못하지만, 춘제(春節)와 중추제(中秋節) 등 명절 때마다 한번도 거르지 않고 안부 인사와 함께 마음을 담은 약간의 돈이나 보약을 챙기는 등 정성을 다해 주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홍콩의 명보(明報)가 28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주인공은 안후이(安徽)성 딩위안(定遠)향에 있는 리징추(李敬初·82) 할아버지. 리 부총리 아버지의 형제자매 중 다섯째인 그는 유일한 생존자이나, 올해 초 폐암 말기를 선고받고 투병 중이다. 그의 부인과 아들은 1950대 후반 2000만명 이상이 사망한 대약진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목숨을 잃어 혼자 생활하고 있다. 리 부총리의 부친 펑싼(奉三)은 딩위안현 주쯔(九梓)향에서 빈농 집안의 7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고향 인근의 펑양(鳳陽)현장을 지내다가 10여년 전 사망했다.

주쯔향에서 살고 있는 리 부총리의 사촌형인 커원(克文)은 “사실 동생과 징추 작은아버지는 10여년 전 펑산 작은아버지(부총리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한 번 만난 것이 고작”이라면서 “그런데도 이후 명절 때만 되면 안부 인사와 함께 돈이나 보약, 월병 등을 챙겨 보내온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1-11-2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