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많이 먹으면 자궁근종 위험 낮아져

과일·채소 많이 먹으면 자궁근종 위험 낮아져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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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여성은 이를 즐기지 않는 여성보다 자궁 근종에 걸릴 위험성이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의 로렌 와이즈 연구팀이 실시한 연구에서 매일 4회 이상 충분한 양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 여성들은 매일 한 번도 이렇게 먹지 못하는 여성보다 자궁 근종에 걸릴 가능성이 10% 낮았다.

연구팀은 특히 과일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자궁 근종 가능성이 작아졌으나 채소에서는 이런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일 과일을 두 차례 이상 충분히 먹는 여성들은 1주일에 두 차례도 먹지 못하는 여성에 비해 자궁 근종 위험성이 11% 낮았다.

비타민C나 비타민E, 엽산, 섬유소 섭취와 자궁 근종 위험성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제품을 통해 비타민 A를 섭취하는 것 같이 미리 생성된 비타민 A 섭취는 자궁 근종 가능성을 낮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 2만3천명의 30대 미국 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10년 이상 식습관을 설문 조사하고 자궁 근종 발병 위험성과의 관련성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흑인 여성들은 자궁 근종 발병이 다른 인종 여성에 비해 3배 가까이 높다.

자궁 근종은 암같은 악성 종양은 아니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통증을 야기시키고 월경기를 길고 심하게 할 수도 있다.

자궁근종은 또 크게 자라 임신과 출산 합병증을 일으키는 일도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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