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성폭행피해 여성, 심장질환 위험 크다”

“어릴적 성폭행피해 여성, 심장질환 위험 크다”

입력 2011-11-14 00:00
수정 2011-11-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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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시절 심각한 성적 또는 물리적 학대를 당한 여성은 커서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재닛 리치 에드워즈 박사 연구진은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진이 간호사 6만7천여명에 대한 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중 아동청소년기에 성폭행 피해를 겪은 사람들의 심장병·뇌졸중 발병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62%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리적 학대 피해자들은 같은 위험성이 45%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처럼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은 학대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이 과식하거나 술·담배 등에 의존한 결과 비만·고혈압·당뇨 등에 취약해지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리치 에드워즈 박사는 “심각한 아동 학대와 성인기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가장 큰 단일 요인은 학대받은 소녀들이 사춘기와 성인기를 거치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학대 피해자들은 의사의 도움을 받아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줄이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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