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독극물테러 모의 혐의 노인 4명 체포

美 독극물테러 모의 혐의 노인 4명 체포

입력 2011-11-03 00:00
수정 2011-11-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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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남부에서 60~70대 노인 4명이 폭발물과 치명적인 독극물 리신을 이용한 테러를 모의한 혐의로 체포돼 2일(현지시간) 연방법원 재판에 넘겨졌다.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된 페데릭 토머스(73), 댄 로버트(67), 레이 애덤스(65), 새뮤얼 크럼프(68)는 테러에 관한 인터넷 소설 ‘사면’을 모방해 연방 기관에 대한 폭발물과 생물학적 테러를 계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 건물과 직원을 공격하기 위해 폭발 장치와 소음장치를 구하려했으며 2명은 리신 생산을 위한 제조법을 찾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모자로 알려진 토머스는 국세청을 비롯한 연방기관이 입주한 건물을 살펴보려고 애틀랜타로 왔으며 정보원에게 1995년 오클라호마시(市) 연방건물 테러사건을 저지른 티머시 맥베이를 언급하며 건물 전체를 날려 버려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FBI는 믿을만한 정보에 따라 이들을 지난 3월부터 감시해왔으며 소지품에서 리신의 흔적이 발견됐다는 시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이들을 체포했다.

검찰은 애덤스가 농무부 실험실에서 근무했고, 크럼프는 질병관리본부 유지보수회사에서 일하는 등 테러에 쓸만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이 리신을 얻으려고 이런 관계를 이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토머스의 부인은 “남편이 30년간 미 해군에서 복무했고 나라를 사랑하며 미국에 반하는 어떤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혐의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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