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세력 “카다피 다음은 아사드 차례”

시리아 반정부세력 “카다피 다음은 아사드 차례”

입력 2011-10-21 00:00
수정 2011-10-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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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위로 튀니지와 이집트의 대통령이 실각하고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가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자 아랍권의 시선은 자연히 시리아와 예멘으로 쏠린다.

그중에서도 시리아 정권은 시위 강경진압 과정에서 약 3천명에 이르는 사망자를 내 국제사회에서 비난 여론이 높다.

카다피 사망 후 시리아 국내외 반정부 인사들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카다피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일(영국 현지시간) 전했다.

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가 승리를 선포하는 순간 시리아 홈스에서도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축하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통합시리아혁명위원회 대변인은 “주민들은 오늘이 기쁨과 희망의 날이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며 “모두가 너무 기쁘고 아사드가 다음 차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신문에 말했다.

미국에 망명한 시리아 반체제 인사 아므르 알-아즘은 아사드가 앞서 축출된 지도자들의 사례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즘은 “바샤르와 동생 마헤르는 이제 꽤 걱정이 될 것”이라며 권력 이양을 거부한 독재자들이 하나같이 비참한 말로를 맞았다는 말로 아사드를 압박했다.

그는 그러나 아사드가 카다피의 최후를 보고도 살육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언젠가 예멘의 살레도 (카다피처럼) 배수로 구멍에서 발견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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